전체 글30 브러시업 라이프 촬영지 (하다노시, 터널, 환생드라마) 기억을 가진 채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일본 드라마 '브러시업 라이프'를 보면서 이 질문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는데, 주인공이 환생 후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주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이 드라마의 촬영지를 직접 찾아가며 느낀 것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하다노시, 드라마의 배경이 된 작은 도시'브러시업 라이프'의 촬영지는 의외로 한 곳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가나가와현의 하다노시(秦野市)라는 작은 도시입니다. 여기서 하다노시란 도쿄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인구 16만 명 규모의 조용한 지방 도시로, 관광지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저는 처음에 드라마 속 장소들이 여러 지역에 흩어져.. 2026. 2. 28. 핫스팟 촬영지 (후지산 호수, 몽블랑 카페, 호텔) 솔직히 요즘 드라마를 볼 때마다 감정이 소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복수극이나 참교육 서사가 주를 이루면서 편하게 쉬면서 보기 어려웠거든요. 그러던 중 우연히 접한 일본 드라마 '핫스팟'은 제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외계인이 현실 세계에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작은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소소한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따뜻한 서사가 얼마 만인지 모르겠더군요. 드라마를 보고 나서 촬영지를 직접 찾아가 봤는데, 후지산이 보이는 호수부터 주인공들이 모이는 카페까지 실제로 방문하니 드라마 속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후지산을 품은 쇼지 호수, 메인 포스터 배경의 실체드라마 '핫스팟'의 메인 포스터에 등장하는 장소가 바로 야마나시현 미나미쓰루군 후지카와구치코마치 쇼지(301 Shōji, Fujikawaguchik.. 2026. 2. 28. 언내추럴 촬영지 여행 (UDI, 병원, 육교) 좋아하는 드라마의 촬영지를 직접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매년 한 번씩 다시 보는 드라마 '언내추럴'의 촬영지 3곳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법의학자들이 부자연스러운 죽음의 원인을 규명하는 이 의학 미스터리 드라마는, 단순한 사건 해결을 넘어 사회 정의와 인간 연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도쿄와 요코하마 일대에 흩어진 세 곳의 촬영지를 돌며 드라마 속 장면들을 떠올렸고, 그 과정에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UDI 연구소에서 느낀 일의 의미도쿄도 키요세시 시모키요토 4초메에 위치한 UDI 연구소 촬영지에 도착했을 때, 솔직히 건물 외관만 봐서는 드라마 속 그 긴장감 넘치는 공간이라는 게 실감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미코토가 동료들과 함께 진실을 밝히기 위.. 2026. 2. 27. 영화 국보 촬영지 순례 (후지무스메, 붉은 철교, 옥상 씬) 영화 '국보'의 러닝타임은 무려 181분입니다.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제가 숨죽이며 지켜본 두 남자의 이야기는, 극장을 나서고 나서도 며칠간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들이 춤췄던 무대, 땀 흘렸던 다리, 절규했던 옥상을 제 발로 찾아갔습니다. 두 사람의 후지무스메가 펼쳐진 극장효고현 도요오카시의 1901년 개관 극장(주소: 17-2 Izushichoyanagi, Toyooka, Hyogo 668-0234)은 긴키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입니다. 이곳에서 영화 속 기쿠오와 슌스케가 함께 '두 사람의 후지무스메(二人藤娘)'를 올렸던 장면이 촬영되었습니다.여기서 후지무스메란 가부키 무용의 대표적인 연목으로, 등나무 정령을 의인화한 춤을 의미합니다. 전통 가부키 극장의 구조는 일반 극장.. 2026. 2. 27. 괴물 촬영지 탐방 (세탁소, 스와호, 시점 전환) 돼지의 뇌를 이식한 인간은 인간일까, 돼지일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은 이 기묘한 질문으로 시작해 각기 다른 세 가지 시점으로 한 사건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면서 자연스럽게 촬영지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나가노현 스와 지역에 있는 두 곳을 직접 방문했는데, 영화 속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그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되살아났습니다. 세탁소와 스와호, 영화의 두 축'괴물'에서 엄마가 일하는 세탁소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공간입니다. 저는 長野県諏訪郡下諏訪町西四王 지역에 있는 실제 촬영지를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소박한 동네 세탁소였습니다. 영화에서는 이곳이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엄마의 생활 기반이자, 아들의 변화를 감지하는 첫 신호가 포착되는 곳이.. 2026. 2. 26. 영화 해피엔드 촬영지 여행 (고베, 오사카, 성지순례) 네오 소라 감독의 영화 '해피엔드'를 얼마나 좋아하시나요? 저는 이 영화에 완전히 빠져서 일본 여행 중 고베와 오사카에 있는 촬영지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영화 속 장면이 실제로 펼쳐진 그곳에 서니 주인공들이 제 눈앞에서 다시 연기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콘텐츠의 배경지를 방문하는 '성지순례(聖地巡礼)'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왜 하필 고베와 오사카 두 곳이었을까해피엔드에는 수많은 촬영지가 등장하지만, 저는 고베의 오노하마초(2 Onohamacho, Chuo Ward, Kobe, Hyogo 651-0082)와 오사카 우메신 육교(4 Chome-13 Nishitenma, Kita Ward, Osaka 530-0047)를 선택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기준으로 촬영지를 .. 2026. 2. 26. 이전 1 2 3 4 5 다음